삼성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가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특검으로 넘어갔다.
삼성특검이 임명됨에 따라 지난달 15일 출범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삼성증권과 전산센터에 대한 압수물 분석기록과 삼성 전·현직 임직원 150여명의 명의로 돼 있는 천여개 비자금 의심 계좌추적 결과 등 수사기록을 특검에 넘긴 뒤 사실상 해체된다.
어제(20일) 임명된 조준웅 삼성특검은 수사를 함께 할 특검보 3명에 대한 인선작업에 착수했다. 조 특검은 수사준비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본격 수사에 착수한다.
조준웅 특검은 ''''모든 의혹에 대해 충실히 수사해 처분하겠다"며 "삼성과 개인적으로나 사업적으로도 아무런 관계가 없어 특별검사로서 두려운 것이 없다"고 민변 등 시민단체의 검사 출신 특검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BBK 의혹에 대해서도 다음달 중순부터 재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26일 국무회의에서 이른바 이명박 특검법이 최종 의결 공포되는 대로 특검후보 추천과 임명 절차가 시작된다.
BBK 특검 수사 기간은 최장 40일로 내년 2월 25일, 이명박 당선자의 대통령 취임 전 수사결과가 나오게 돼 있다.
검찰 수사처럼 BBK와 다스, 도곡동 땅 실소유 의혹 등에 대해 모두 무혐의 결론이 나오면 상황은 그대로 종료된다. 하지만 일부라도 범죄 혐의가 확인될 경우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기소와 현직 대통령에 대한 재판 여부 등을 놓고 논란이 벌어질 수밖에 없어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