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하 8도까지 급격하게 온도가 떨어졌던 16일, 대규모 헬기씬이었던 이날 촬영은 추운 날씨와 더불어 프로펠러의 바람까지 더해져 그 어떤 날보다 힘들었지만, 크랭크업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고.
헬기 2대를 이용해 서울 강남과 잠실 종합운동장을 왕복하며 진행된 이날 촬영은 군부대의 사전 허가를 받고 진행됐다.
먼저 촬영을 마친 전지현은 정윤철 감독에게 "나는 끝났다~핫팩도 끝이야~" 를 외치며 연기보다 추위와의 지긋지긋한 전쟁을 끝낸 것에 무엇보다 기뻐했다. ''데이지''이후 처음으로 국내 복귀한 전지현은 "촬영이 끝나고 나니 시원섭섭하다. 이제 남은 건 ''슈퍼맨이었던 사나이''가 정말로 슈퍼맨이 되는 것만 남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촬영기간 ''슈퍼맨 삼남매''라 불리며 내내 서로에 대한 진한 애정을 보여온 정윤철 감독과 두 배우는 서로의 어깨를 감싸고 ''''슈퍼맨 크로스''''를 외치며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의 크랭크 업을 자축했다.
함께 주연을 맡은 황정민은 "감독과 스태프 배우 모드에게 박수를 치고 싶다. 개봉되면 모두 깜짝 놀랄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이 슈퍼맨이었다고 믿는 한 남자를 다큐멘터리 프로듀서가 카메라에 담는 내용의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내년 1월 31일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