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개표방송 경쟁, KBS ''승리''

MBC·SBS보다 높은 시청률…개표방송으로 KBS 2TV도 반사 이익

개표
19일 제17대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에서 KBS가 MBC와 SBS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완승을 거뒀다.

시청률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KBS 1TV 15.3%, MBC 10.1%, SBS 8.9%을 기록해 KBS 1TV가 3사 경쟁에서 앞섰다.


KBS는 홍기섭 9시뉴스 앵커가 전체 진행을 맡았고, 개그맨 김학도와 최승돈 아나운서가 실시간 개표 현황을 마치 마라톤 중계를 하듯 진행해 눈길을 모았다. ''무한도전'' ''무릎팍도사'' 등 간판 오락프로그램을 활용한 MBC, 3G 기법으로 현장감을 살린 SBS보다 앞섰다.

특히 개표가 시작된 6시부터 9시 뉴스가 이전까지 주요 시간대에서도 KBS(TNS 미디어코리아 기준) 선점했다. KBS는 14.1%로 각각 11.5%, 9.3%를 차지한 MBC KBS보다 앞섰다.

한편 한자릿수로 고전하던 KBS 2TV 드라마도 개표방송 덕을 톡톡히 봤다. 오후 6시50분부터 방송되는 일일 시트콤 ''못말리는 결혼''(11.8%)과 수목미니시리즈 ''인순이는 예쁘다''(10.4%)는 경쟁시간대 MBC와 SBS가 개표방송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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