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입대하는 영화배우 천정명이 ''헨젤과 그레텔''(감독 임필성, 제작 바른손) 개봉을 앞두고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며 기대감을 표했다. 천정명은 "새롭고 독특한 장르의 영화라 군 입대까지 미뤘다"며 "내 모습뿐만 아니라 영화가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동명의 동화에서 모티브를 따온 ''헨젤과 그레텔''은 숲속에 버려진 아이들이 자신들의 유일한 무기인 상상력을 빌어 길 잃은 어른들을 숲속 집으로 불러들인다는 내용의 잔혹동화.
무엇보다 영화의 주 무대인 아름답고 묘한 숲속의 집이 눈길을 잡아끈다. 천정명은 촬영하는 동안 "마치 동화책 속에 있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얘기라 고충도 따랐다. CG분량도 많아 텅 빈 공간에서 상상력을 동원하며 연기해야 하기도 했다.
천정명은 "힘들었지만 즐거웠다"며 특히 "아역배우들과는 재밌게 지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필성 감독과 서로 의지한 게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감독님이 농담처럼 애들과 소주 한잔 할 수도 없고 말할 사람은 너뿐이다, 많이 도와 달라, 서로 의지하자고 말씀했다. 단독주연이라 나 역시 책임감이 생겼다. 나도 이제 마냥 막내가 아니구나, 책임을 질 때구나,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했다."
''태풍태양'' 때만 해도 김강우와 더불어 신인배우에 불과했던 천정명. 하지만 영화 ''강적''과 드라마 ''굿바이 솔로'' ''여우야, 뭐하니?'' 등을 거치면서 주연배우로 성장했다.
''헨젤과 그레텔''은 군 입대를 앞둔 그가 단독 주연한 첫 작품이라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27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