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은 15일 낮 12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신부 정옥희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신부 정옥희씨는 현재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무용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 국내 유니버설발레단 단원으로 수년간 발레리나로 활동해왔다. 이적과는 지난 2002년부터 교제해왔다.
결혼식 주례는 이적의 은사인 박명규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맡았고, 이적의 동창생이 사회를 맡았다. 베이시스의 정재형, 이적과 그룹 긱스를 함께한 정원형, 이적과 ''패닉''을 함께 한 김진표, 김동률이 비틀즈의 ''아이 윌(I Will)''을 축가로 불러 이들의 결혼을 축복했다.
특히 김진표는 노래 ''아이 윌'' 중 이적에게 하고 싶은 축하 인사를 유쾌한 랩으로 선보여 하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어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이적의 축가가 이어졌다. 이적은 신부 정옥희씨를 위해 본인의 히트곡 ''다행이다''를 불렀는데, 이적은 "''다행이다''''는 오늘 이 순간을 위해 만든 노래"라며 직접 피아노를 치면서 열창했다.
500여하객들의 축복 속에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는 김현철, 윤종신, 채리필터, 김진표, 김조한, 양파, 김원준, 이소은, 김윤아-김형규 부부 등이 참석했다.
이적-정옥희씨 커플은 결혼식 다음날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95년 김진표와 함께 듀엣 ''패닉''으로 데뷔한 이적은 이후 솔로로 활동해오고 있으며, 지난 4월 3집 ''다행이다''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