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이 겨울철에 대비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자동차용 부동액과 워셔액 69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7개 제품이 어는점과 금속부식성 등에서 기준치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부동액의 경우 40개 제품가운데 3개 제품이 수분함량과 어는점, 금속부식성 등에서 품질기준에 미달됐다.
워셔액도 29개 제품 가운데 14%인 4개 제품이 어는점과 금속부식성 등에서 기준치를 밑돌아 겨울철에 사용할 수 없는 제품으로 나타났다.
부동액은 KS제품의 불량율이 3%, 비 KS제품의 불량률이 18%로 나타났고, 워셔액도 KS제품의 불량율이 5%, 비 KS제품은 불량률이 30%에 달했다.
기술표준원은 불량 부동액을 사용할 경우 냉각수가 얼면서 라디에이터가 얼어 터지거나 자동차 과열로 엔진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영하 25도 이하에서 어는 부동액은 차량 운행중에 부동액이 자동차 유리창이 얼어붙어 시야장애로 인한 사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차량의 냉각기 파손과 윈도우브러쉬 고장, 차체 부식 등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기술표준원은 품질에 문제가 있는 부동액과 워셔액 7개제품 생산업체에 대해 KS인증취소 등 행정조치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