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 이대학, ''색즉시공2''로 온당한 평가받을까?

30일 언론공개 ''색즉시공2'' 이대학, 극중 여성으로 성전환 한 연기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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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즉시공2''시사 직전 갑작스럽게 알려진 성전환 배우 이대학(예명 이시연)의 연기 모습이 공개됐다.

2002년 ''색즉시공''에서 임창정의 대학 동료로 나온 이대학은 올초 자신의 성 정체성을 찾기 위해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했다.

급기야 영화의 본류보다 이대학의 성전환 문제가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30일 언론시사회에서는 이대학이 무대인사에 등장하느냐 마느냐를 두고도 매체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제작진은 자칫 이대학 개인에 대한 관심으로 초점이 흐려질 것을 염려했고 이대학 본인도 영화가 아닌 개인적 관심에 대한 부담을 느껴 공식행사 참석을 삼간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이대학은 등장하지 않았고 대신 영화 본편을 통해 그는 연기로서 자신이 찾은 성 정체성을 보여줬다.


이대학은 이날 공개된 최종 편집본에서 실제 자신이 겪은 성정체성의 혼란과 변화를 코미디 영화 장르답게 코믹하게 연기해냈다.

이대학은 전편에서 신이의 남자친구로 등장했었지만 이번 시즌2에서는 신이가 군대간 이대학을 그리워 하는 모습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영화 중반 이대학은 신이와 송지효가 백화점 코너에서 속옷을 고르는 동안 잠시 수려한 여성의 모습으로 선글라스를 쓰고 지나치는 장면으로 첫 등장했고 이어 수영부와 K-1 동아리 합동 엠티 뒷풀이 장소 주차장에서 마주치는 것으로 본격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신이는 군대간줄 알았던 이대학이 그간 성전환 수술을 한 사실을 알고 통곡하면서 함께 우는 씬을 보여주면서 실제 겪었음직한 상황을 보여줘 현실과 극중을 묘하게 접목시키는 연출력과 연기를 선보였다.

이후 씬에서도 이대학은 남성과 함께 선을 보는 장면, 공항에서 이별하는 장면을 연기했고 이때마다 신이에게 들켜 치도곤을 당하는 모습이 비춰졌다.

이대학은 최근 한 케이블 연예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누군가가 알아 달라고 (수술을)한 게 아니라 단지 나 자신을 찾고 내가 선택한 삶을 살고 싶은 것"이라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이대학과 함께 연기한 신이는 "어쨌든 이시연 씨가 이번 일로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염려했다.

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이시연 씨의 실제 사연을 사실상 영화에 맞게 어느정도 녹여 낸 것은 사실"이라면서 "네~다섯 씬 정도 본래 그가 연기하려던 분량 그대로가 편집된 것 없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이시연 씨의 개인적 문제보다 영화적으로 풀어낸 사연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 싶어하는 진심을 살펴봐달라"는 주문도 덧붙였다.

저간의 사정이야 어쨌든 간에 관객들은 이미 사전에 널리 알려진 이대학(이시연)의 성전환 사실을 영화속에서 또하나의 관전포인트로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엽기적이고 포복절도할 섹스 코미디를 전면에 내세운 ''색즉시공2''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은 12월 13일 성인들만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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