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독일전 터닝 발리슛 ''2004년 최고의 골''

올리버 칸, "믿을 수 없는 놀라운 골"…2위는 ''젊은 피'' 박주영

사진=대한축구협회

독일과의 친선경기에서 이동국(광주)이 기록한 결승골이 네티즌이 뽑은 2004년 한국 대표팀 최고의 골에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가 공식홈페이지(www.kfa.or.kr)을 통해 12월 22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2004년 한국 각급 대표팀이 기록한 득점중 가장 멋진 골은?''이라는 주제의 인터넷 여론조사에서 총 응답자 9,835명 중 6,009명(61.1%)이 이동국의 독일전 골을 꼽았다.

2위는 16.4%(1,615명)를 차지한 박주영(고려대)의 골(10월 19일 U-20 아시아선수권 결승 중국전에서 수비수 4명을 따돌리고 득점)이 차지했다.

12월 19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독일과의 A매치에서 이동국은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독일 수비수 맞고 뒤로 흐르자 환상적인 오른발 터닝슛을 성공시켰다.


이동국의 이 골은 독일 골키퍼 올리버 칸 조차도 "도저히 막을 수 없는 놀라운 골"이라고 극찬한 정도로 예술적인 골이었을 뿐 아니라 독일전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축구팬들의 뇌리에 가장 깊숙이 남아있었던 것도 압도적인 득표의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2004년 가장 멋진 골 3위에는 U-20 아시아선수권 8강 우즈베키스탄전 연장전에서 신영록(수원)이 기록한 오버헤드킥 골이 뽑혔다.

3위와 근소한 차이를 보여준 4위에는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몰디브전에서 보여준 김두현(수원)의 왼발 중거리슛 골이 선정됐다.

CBS체육부 임영호기자

2004년 한국 각급 대표팀이 기록한 가장 멋진골 10선

1위. 이동국의 오른발 터닝슛 골(A매치 vs독일): 6009명(61.1%)
2위. 박주영의 수비수 4명 제치고 오른발슛 골(U-20 아시아선수권 결승 vs중국): 1615명(16.4%)
3위. 신영록의 헤딩 트래핑 후 오버헤드킥 골(U-20 아시아선수권 8강 vs우즈베키스탄): 577명(5.9%)
4위. 김두현의 왼발 중거리슛 골(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vs몰디브): 571명(5.8%)
5위. 이천수의 오른발 중거리슛 골(아테네올림픽 8강 vs파라과이): 211명(2.1%)
6위. 박은선의 25m 오른발 프리킥 골(U-19 세계여자선수권 C조예선 vs스페인): 207명(2.1%)
7위. 김동진의 공격 가담 후 박용호 헤딩패스 받아 오른발 발리슛 골(아테네올림픽 최종예선 vs중국): 194명(2.0%)
8위. 안정환의 설기현 왼쪽 측면 크로스 후 안정환 다이빙 헤딩슛 골(친선경기 vs오만): 176명(1.8%)
9위. 김정우의 오른발 중거리슛 골(아테네올림픽 A조예선 vs멕시코): 160명(1.6%)
10위. 김동진의 왼발 프리킥 골(올림픽대표팀 평가전 vs호주): 115명(1.2%)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