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숨진 서 모(33) 씨의 시신과 사건현장에서 수거한 서 씨의 배터리가 녹아버린 휴대전화를 대전의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중부분소에 보내 부검과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통상 감식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일주일 정도가 소요되나, 이번 사고의 경우 전례가 없는 특이한 사건이어서 시간이 더 지체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감식결과에 따라 휴대전화 제조사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어제 오전 충북 청원군 부용면의 한 채석장에서 굴착기 기사 서 모(33) 씨가 휴대전화 배터리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서 씨의 작업복 왼쪽 가슴 주머니에서는 불에 타 배터리가 녹아내린 LG전자의 휴대전화기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