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각) 영국 BBC 인터넷판에 따르면 잭슨 파이브의 둘째인 저메인 잭슨이 이날 라디오 채널인 BBC 6 뮤직과의 인터뷰에서 "잭슨 파이브 멤버들이 공연을 위해 재결성을 추진 중"이라고 밝히면서 "내년 중에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메인은 또 잭슨 파이브의 활동 재개에 동생인 마이클 잭슨 역시 참여할 것이라고 밝히며 현재 정확한 콘서트 날짜를 조율 중이라고 덧붙여 전했다.
그는 "마이클 잭슨 역시 잭슨 패밀리 중의 한 명이다. 그는 당연히 참여해야 한다"라며 "마이클이 이전 미팅에 함께 자리했었고 분명히 이번 재결합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라고 강조했다.
저메인 잭슨은 이어 "팬들에게 여전히 빚을 지고 있기 때문에 한 번쯤 더 뭉쳐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재결성을 추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 1984년 랜디 잭슨을 영입, ''더 잭슨스''라는 이름으로 마지막 공연을 함께 한 이들은, 이후 마이클 잭슨이 세계적인 팝스타로 성장하면서 순회공연을 중단했다.
이후 이들은 1989년 ''2300 잭슨 스트리트''란 타이틀의 앨범을 한 차례 더 발표한 뒤 1990년 해체를 공식 선언했다.
잭슨 파이브는 최근까지도 재결합할 것이라는 소문이 수년간 불거져왔지만 번번이 계획이 무산되는 듯 했다. 저메인 잭슨은 이와 관련해 "2005년 마이클 잭슨이 아동 성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으면서 재결성 프로젝트가 연기된 것"이라고 밝혔다.
저메인은 이날 방송에서 "그동안 너무 많은 일이 있었고 마이클의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맞닥뜨린 모든 난관을 함께 극복해 나갔다"라며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지금은 이전 어느 때 보다 강해졌다. 끝까지 우리 가족의 편이 되어 준 모든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유럽 전역에서 특히 영국에서 그들의 지지와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달려와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여 전했다.
지난 1965년 재키, 티토, 저메인, 말론 그리고 마이클 등 잭슨 패밀리의 5명의 형제가 모여 결성한 잭슨 파이브는 70년대에 ''I''ll BeThere'', ''I Want You Back'', '' ABC'' ,''Can You Feel It''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저메인은 최근 영국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셀레브티리 빅 브라더''에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