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를 강타한 초강력 지진으로 지금까지 1만 1천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스리랑카와 인도 몰디브 등 각 국가별로 사망ㆍ실종자가 수백명에서 수천명에 이르는 등 피해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인도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명이 실종된 것으로 밝혀졌다.
숨진 사람은 말레이지아 교포인 임모씨(33)이다. 임씨는 푸켓으로 여행와 수영하기 위해 해변으로 나왔다가 해일에 휩쓸려 숨졌으며 시신은 푸켓 트랑 병원에 안치돼 있다.
또 실종된 사람은 한국인 배모 할머니(75)로 오전 10시 푸켓섬 해변을 산책하다 갑자기 밀려온 해일에 휩쓸려 실종됐다.
정부는 당국의 협조를 얻어 배씨를 수색하고 있다. 배씨와 함께 여행온 딸 김모씨도 해일로 발목 등에 부상을 입고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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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한국 대사관은 "피피섬 등에 흩어져 있는 각국의 관광객들이 태국 해군선을 타고 푸켓섬으로 이동중이며, 이들 관광객들을 통해 한국인 추가피해 여부가 확인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태국 대사관 직원은 "피피섬의 관광객들이 태국 해군 함정을로 대피하고 있다. 이들을 통해 추가 피해 여부 드러날 수 있다. 한국인 관광객 피해 여부 조사하고 있지만 확인까진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문제는 하루 5백명 이상의 한국인 관광객이 찾는 푸켓섬 인근 피피섬의 경우 통신이 두절돼 피해 상황이 파악되지 않다는 점이다.
이에따라 한국인의 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태국 현지 대사관은 사고후 현지 영사를 푸켓으로 급파해 피해 상황 파악과 피해자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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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사망실종 각 1명…통신 두절돼 피해 증가 가능성
한편 동남아시아 강진으로 인한 피해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유엔 등 세계각국의 지원 손길이 쇄도하고 있다.
지진의 여파로 생긴 해일이 동남아시아와 서남아시아 지역을 강타하면서 사망자수 등 피해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현지 상황이 통신과 교통이 두절되는 등 아수라장이 됐지만 피해당사국의 힘만으론 복구는 물론 피해민 구호에도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에따라 전세계도 지진 피해지역을 돕기 위해 나섰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엄청난 인명피해에 슬픔을 표시하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
유엔도 아시아 지역에 특별지원팀을 급파하기로 했다. 유럽연합은 긴급 구호 자금 42억원을 우선 배정해 지원하고 피해 파악이 이뤄지면 추가로 돕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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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당사국 피해민 구호만도 역부족…전세계, 구호 나서
러시아도 인도네시아와 인도, 스리랑카, 태국 등 동남아와 인도양 일원의 지진 피해국에 대한 긴급구호에 동참하기로 했다.
일본도 스리랑카에 20명 정도의 의료팀을 이날 파견하기로 했으며 구호자금 지원 여부에대해서도 검토에 들어갔다.
쿠웨이트도 이번 피해를 `인류 대재앙''으로 규정하고 1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지진해일로 3천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인도는 자국의 피해 복구작업 뿐 아니라 인도양 국가에 대한 피해복구 지원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습하기에 모든 것이 너무도 부족한 피해 지역 주민들은 좀 더 빠르고, 많은 지원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CBS 감일근/두건율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