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박정희는 성공한 지도자" 이례적 호평,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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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이번 대선의 최대 화두인 ''경제 살리기''와 관련해 지도자의 ''의지''를 거듭 강조하며 유독 박정희 전 대통령을 추켜세워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 후보는 19일 항공기 부품을 생산하는 창원공단내 ''수성기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황무지에 창원공단을 만들었고 자동차, 조선 산업을 일으켰다"며 "박 전 대통령의 국가경제에 대한 식견과 비전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 모두가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씨뿌리고 가꾼 것을 토대로 다음 단계로 도약해야 한다"며 ''한국의 기술력에 지도자의 의지만 결합하면 선진국 수준으로 갈 수 있다''는 수성기체 조주호 대표이사의 말을 인용하기도했다.

이에 앞서 한국노총 부산지부를 방문한 정 후보는 노총 간부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역사상 CEO형 지도자가 성공한 사례가 없다"고 이명박 후보를 겨냥하는 한편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군인 출신으로서 당시 시대가 요구했던 분명한 목표와 방향성을 가진 성공한 지도자였다"고 높게 평가했다.

한편 정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지역 방송사들과의 대담에서 ''김경준 씨 구속'' 등 최근 급변하는 정치 현실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동지인데도 이명박 후보를 왜 그렇게 반대했는지 이번에 (그 이유를) 알게 됐다"며 묘한(?) 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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