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은 김경준씨의 국내 송환과 검찰 수사 여파로 인해 대선을 불과 한 달 앞두고 부동층이 급속히 늘고 있다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한 공세를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19일 선거대책회의에서 "진실의 날이 다가오자 한나라당이 정신적 패닉에 빠졌다"며 "국민 절반 이상이 진실을 원하고 있는데도 ''전쟁''이란 망언을 내놓는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은 50% 넘는 국민이적으로 보이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신당은 또 이명박 후보의 자녀 유령 취업 사건을 놓고도 이날 오후 국세청을 항의 방문해 세무조사를 촉구하면서 천막 농성을 시작하기로 하는 등 압박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민병두 의원은 "이 사건을 알고 있는 유권자층에서 이명박 후보 지지율은 30% 초반 이하인 반면, 이 사건을 모르는 유권자층에서는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며 "특위를 구성해 부패 세력에 대한 전면적 폭로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당은 또 이번 사건을 단순 공방으로 보도하는 등 균형 감각을 잃고 있다며 MBC를 항의 방문하기로 했다.
선대위 김현미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은 이명박 후보의 ''전과 14범'' 내역을 전부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며 "국민들은 앞으로 전과 16범이 될 지, 18범이 될 지 모르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김현미 대변인은 이어 "역대 대선과는 정반대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부동층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명박 후보의 자녀 위장취업 탈세와 함께 BBK 주가조작 횡령사기 사건이 전면에 등장하면서 유권자들 마음에 심한 동요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아예 검찰청에 앉아 수사를 지휘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힐난하면서 "한나라당이 해야 할 일은 이명박 후보를 출두시켜 자백하게 하고, 이제라도 후보 교체를 준비하는 일"이라고 거듭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