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탓, 한전 ''까치집 제거작전'' 돌입

(한국전력 전북지사 제공/노컷뉴스 포토뱅크)

따뜻한 겨울날씨로 까치의 둥지 만들기가 빨라지면서 한국전력의 까치와의 전쟁도 시기가 앞당겨졌다.

전북지역에서 한해 까치집으로 인한 정전사고는 순간고장과 일시 고장을 포함해 50건 안팎.

정전사고로 인해 유무형의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까치가 둥지를 틀 때쯤이면 한전도 까치집 제거작전에 들어간다.

그런데 올해는 까치집 제거작업이 한두달 앞당겨졌다. 한국전력 전북지사 이계주 배전운영과장은 "올해는 예년에 비해 날씨가 따뜻하다 보니까 까치들이 일찍 둥지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겨울철 정전사고는 강풍 또는 전선에 얼음이 얼거나 폭설시 나무의 전선 접촉 그리고 심야 전력 부하증가가 원인이기도 하지만 올해 전북지역 5분 이상 정전사고의 경우 까치가 원인인 경우가 7%를 차지하고 있다.

전신주에 뱀모양 또는 갖가지 방해물을 설치해봤지만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해 까치집 제거만이 해결책이라는 것이 한전측의 분석이다.

전북지역에서 지난해 9만 4천개의 까치 둥지가 철거되는 등 철거되는 까치집은 최근 4년 연평균 8만개에 이른다.

까치집이 제거되더라도 다시 날아 들어 집을 짓는 까치의 고집때문에 신경전도 만만치 않다.

한전 전북지사 이계주 과장은 까치 둥지를 철거하더라도 까치가 다시 집을 짓기 때문에 한곳에서도 10회 이상 철거하는 것은 다반사라고 언급했다.

한전 전북지사는 이미 까치 특별순찰조를 편성해 운영에 들어가는 등 따뜻한 겨울탓에 까치와의 전쟁도 평년에 비해 일찍 시작됐다.

CBS전북방송 김용완기자 deadl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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