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모춘은 도살자란 별명과 함께 색정광이라 불릴 만큼 여성편력이 심했다. 정핑루는 영화 속 탕웨이처럼 딩모춘에게 미인계로 접근했다 거사에 실패해 총살당하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
단, 영화에서처럼 이들이 서로를 향한 경계를 풀고 격정적인 사랑을 나누었는지는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색, 계''는 비단 실화 소재라는 점뿐만 아니라 원작자 장 아이링의 드라마틱한 일생까지 더해져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1970년대 발표한 ''색, 계''는 그녀가 발표한 일련의 작품들과 상이한 작품 성향을 보여 더욱 주목을 받았다. 특히 부모의 이혼, 영국 유학과 홍콩으로의 귀화, 친일파 관료와의 사랑 등 여주인공 ''왕 치아즈''가 겪은 것과 유사한 자전적 경험이 소설 속에 녹아있다.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한 ''색, 계''는 개봉 2주차에도 예매율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