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로 iTV 중단, FM만 내년까지 방송

방송위 사상 처음 재추천 거부, 대주주 동양제철 화학 책임성 제기


올해로 창사 7년째를 맞은 경인방송(iTV)에 대한 방송 재허가 추천이 방송사상 최초로 거부됐다.


방송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올해 말로 허가기간이 만료되는 경인방송의 iTV인천TV방송국과 iTV광교산TV중계소 등 2개 방송국에 대한 재허가추천을 거부하기로 의결했다.

결국 방송위 재허가 추천을 받지 못함에 따라 iTV는 방송계에서 퇴출 위기에 처했다.


방송사가 재허가 추천을 받지 못한 것은 방송 사상 처음이며 iTV는 내년 1월 1일부터 방송을 중단해야 한다.

방송위 성유보 재허가심사위원장은 "경인방송이 증자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데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부채가 총자산을 67억원 초과하고 800여억원의 누적손실이 발생하는 등 기업의 존속이 불투명하다고 판단된다"며 재허가추천 거부 이유를 밝혔다.

성 위원장은 또 "경인방송이 재허가추천심사과정에서 증자계획을 수차례 제시했음에도 2대 주주인 대한제당의 추가적인 대규모 투자 의지가 확고하지 않고 1대주주인 동양제철화학은 이미 주식보유상한선을 초과한데다 신규 주주 영입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경인방송이 최초 허가 때 제시한 방송발전을 위한 지원계획과 방송수익 사회환원약속을 이행하지 않은데다 지난 3년 동안 협찬과 간접광고 규정을 반복적으로 위반한 것도 재허가추천을 거부당한 이유로 지목했다.

경인방송은 방송위의 이날 재허가 추천거부에 따라 오는 1월 1일부터 텔레비전 방송을 중단해야 하며 경인방송 FM 라디오만 허가만료 기간인 내년말까지 방송을 내보낼 수 있게 된다.


CBS문화부 양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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