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섹스비디오보다 립싱크 더 싫어한다

립싱크 파문 린제이 로한, ''행실이 가장 나쁜 인물'' 선정돼

사진=린제이 로한 공식 홈페이지(www.llrocks.com)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 의 하이틴 스타 린제이 로한(18)이 2004년 최고의 문제아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영화배우에서 가수까지 활동영역을 넓힌 로한은 현재 미국에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인기를 능가할 정도로 할리우드의 뜨는 별.

웹사이트 ''헤비 닷 컴''이 주최한 이번 설문조사는 로한이 가수 데뷔 무대에서 립싱크를 했다는 소문이 불거진 후부터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 로한은 무려 80만 표를 얻어 5만 6천표를 차지한 패리스 힐튼을 제치고 ''올해 가장 행실이 나쁜 인물(The Naughtiest People OF 2004)''로 선정됐다.

지난 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서 데뷔 앨범 ''스피크(Speak)''의 첫 무대를 가진 그녀는 방송 며칠 후 ''로한, 데뷔무대에서 립싱크''라는 보도로 곤혹을 치렀다. 당시 그녀의 팬들은 린제이 로한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립싱크를 하다니 믿을 수 없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패리스 힐튼은 세 차례에 걸쳐 터진 섹스비디오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2위에 머물렀다.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스타로 선정된 힐튼은 각종 스캔들로 얼룩진 사생활과 섹스 비디오 파문으로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올랐으나 결과적으로 인기가 상승하는 덕을 톡톡히 본 케이스.

설문조사를 담당한 데이비드 칼슨은 미국 연예지 ''페이지 식스''와의 인터뷰에서 "흥미로운 사실은 미국인들이 립싱크보다 섹스비디오에 더 관대하다는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힐튼 역시 2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둘 사이의 압도적인 표 차이를 보면 미국인들은 섹스 비디오 보다는 립싱크에 더 민감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노컷뉴스 전수미기자 coolnwar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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