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제단 문건은 검찰 변론자료"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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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밝힌 검찰 로비명단은 "사실무근이며 이재용전무의 재산형성 관련 문건도 이미 검찰에 제출된 변론자료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김용철 변호사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을 통해 밝힌 검찰 로비명단과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불법 재산형성 관련 문건에 대해 삼성이 즉각 반박에 나섰다.

삼성그룹은 12일 오후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이 임채진 검찰총장 내정자와 이종백 국가청렴위원장, 이귀남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등에게 금품로비를 벌였다는 주장은 "악의적인 폭로이며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사제단이 이재용 전무의 불법재산형성을 입증하는 관련 문건이라고 공개한 ''이전무의 유가증권 취득일자 현황''에 대해서도 삼성은 "검찰에 제출된 변론자료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삼성 법무실 엄대현 상무는 이 문건이 "검찰의 관련 기록에도 첨부돼 있다" 며 "지난 2003년 자신이 작성한 뒤 검찰에 제출된 변론자료이며 시민단체 고발장에도 나와 있다"고 해명했다.

검찰로부터 자료요청을 받은 뒤 2003년 8월 내용을 파악을 해 수제출한 것으로 사기록에 첨부돼 있는 것이란 설명이다.

''태평로 본관 27층에 비밀금고가 존재하며 비밀금고 안에 로비 리스트가 있다''는 김용철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삼성은 "검사 출신이고 법무팀장으로 재직했다는 사실만으로 신빙성을 얻어가고 있는 것 같은 데 터무니 없는 이야기일 뿐"이라며 "검찰에서 수사에 나서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법무실 김수목 전무는 김용철 변호사에 대한 법적대응 여부와 관련해 "개인대 개인의 문제면 진작 고소했을 것"이라며 "삼성은 규모가 큰 회사인 만큼 책임을 묻는 것 보다도 우선 어떻게 빨리 회사가 정상화 되느냐가 더 큰 문제이고 현재 많은 것을 검토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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