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남북축 대륙철도에 권역별 철도망을 연계하는 이른바 ''한반도 5대 철도망 건설''을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동영 후보는 8일 부산 신항만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내놓은 대운하 공약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같은 공약을 내놨다.
''한반도 5대 철도망 계획은 부산항과 광양항을 중심으로 한 남북축 대륙철도를 비롯해 수도권 급행철도와 영호남 화합철도, 강원도 성장철도, 지역별 연계철도 등으로 구성돼 있고, 총 1,175km에 이른다.
이를 근간으로 해서 서울과 평양, 부산과 파리, 목포에서 베를린까지 대륙철도를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동영 후보는 "한반도 5대 철도망을 기초로 대륙연결 철도망 연결을 추진해 대한민국을 물류산업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특히 "차기 정부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철도로 북한, 중국, 러시아를 여행하게 될 날이 도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영 후보는 또 재원과 관련해서는"10년간 38조 7천억원이 소요될 것"이라며 "현행 교통세 가운데 16%인 철도 재원을 35%로 늘리면 매년 2조 4천억원의 추가 재원이 생겨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이어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 공약에 대해 "국토를 반분하는 등 통합성이 떨어지고 환경재앙을 유발하며 경제성 분석결과 타당성이 없다"고 비판하면서 정책의 상대적 우위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