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내가 존경하고 싶었던 이건희 회장께서 마침 올 12월이 취임 20주년이시다"며 "이를 기념해 국민앞에 사실을 밝히고 소환에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을 이만큼 이끌어 왔지만 나의 시대는 국가의 시스템상 부패를 안고 살 수 밖에 없었다"고 이 회장은 국민앞에 솔직히 고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건희 회장께서 감동의 순간을 만들어 내야 삼성은 영원할 수 있다"며 "20년동안 부패고리를 이용했던 이건희 회장께서 동시에 이것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셔야 한다"고 재차 이 회장의 고해성사를 촉구했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와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후보에게 제안한 반부패 연대에 대해선 "구린 것이 없으면 하루 빨리 이 제안에 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 못박으며 "일부 분들이 특권경제를 반대한다고 말만 하는데 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실행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반부패 척결 계열에 서느냐 마느냐가 판가름 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