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얼짱'' 신혜인(19·182㎝·신세계)이 오는 28일 개막하는 2005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예쁜 외모에 삼성화재 남자배구단 신치용 감독과 여자농구 국가대표 출신 전미애씨의 딸로 화제를 모았던 신혜인은 데뷔 첫해인 지난시즌 평균 16분여를 출전하며 4.9점, 1.9리바운드라는 빈약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소속팀 신세계도 6개팀 중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러나 올시즌 신혜인은 "지난 시즌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신혜인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묻어난다.
지난 시즌 부진한 성적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시즌 초반이었던 1라운드에서 너무 위축돼 경기를 엉망으로 했고, 안티팬까지 생겨나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굉장히 힘들었다. 그러나 이번시즌은 다를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집중적으로 보강한 부분은?
▲체력이다. 비시즌동안 웨이트를 많이해 근력이 좋아졌다. 스스로도 힘이 좋아진 걸 느낀다. 올 시즌에는 스몰포워드와 파워포워드를 번갈아가며 뛸 예정인데 골밑에서 안튕겨나갈 자신있다.
파워포워드로서 골밑 몸싸움을 하려면 부담이 클텐데?
▲완벽하진 않겠지만 ''악''으로라도 해내겠다. 수비가 약한 것이 단점인데 이번 시즌에는 더이상 위축되지 않는, 끈질긴 수비를 보여주겠다.
올시즌도 식스맨으로 활약하는가?
▲아직 주전으로 뛰는 건 무리라고 생각한다. 백업으로 활약하면서 선배들을 잘 뒷받침하겠다. 올시즌 목표는 당당히 실력으로 올스타 선수에 선발되는 거다.
지난 8월 팀에서 이탈했다는데?
▲''신혜인이 숙소에서 도망갔다''는 소문이 났는데 그건 잘못된 얘기다. 김윤호 감독님께 대학에 진학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나간 것이다. 동기 한명 없이 훈련하려니 많이 외롭고 힘들어 운동을 그만두고 싶었다.
다시 팀에 합류한 이유는?
▲부모님의 설득때문이다. "대학은 언제라도 갈 수 있지만 운동은 여기서 그만두면 끝이다"는 아버지의 말에 마음을 다잡고 2주만에 숙소로 돌아갔다.
지난 2월 고교졸업식에서 남자친구 만드는게 목표라고 했는데?
▲아직도 남자친구가 없다. 안타까워 죽겠다. 친구들에게 소개팅을 해달라고 조르는데도 다들 답이 없다. 곧있으면 크리스마스인데 아마 이날도 숙소에 있을 것 같다.
CBS 체육부 박지은기자 nocutsports@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