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신부들은 31일 저녁 모임을 열고 삼성 비자금 추가 폭로 여부 등을 논의했으며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김인국 총무 신부는 "삼성 비자금이 어떻게 조성됐는지, 또 이를 바탕으로 이뤄진 정관계 로비를 삼성이 어떻게 지시했는지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특히 로비와 관련한 삼성 내부 문건을 함께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인국 신부는 또 "이 자리에는 양심고백한 김용철 변호사가 직접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삼성으로부터 정기적으로 금품을 상납받았다는 이른바 ''떡값 검사''의 구체적 명단 공개는 삼성 비자금 의혹의 논점을 흐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추후로 미루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