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케이지, "한국은 내게 고향 같은 곳"

개인 기자회견을 방불케한 영화 ''내셔널 트레져'' 공식 기자회견

13일 영화 '내셔널 트레져'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니콜라스 케이지 (류승일기자/노컷뉴스)

1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내셔널 트레져''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 영화의 주인공 니콜라스 케이지는 진지한 답변과 더불어 유머 감각을 과시, 기자회견장을 가득 메운 취재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니콜라스 케이지를 비롯, ''내셔널 트레져''의 제작자인 제리 브룩하이머, 존 터틀타웁 감독, 출연배우 저스틴 바사와 다이엔 크루거 등이 참석했다.


기자회견의 초점은 단연 니콜라스 케이지. 이미 한국인 아내 앨리스 김과 동행, 국내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는 케이지. 기자회견 내내 영화에 대한 질문보다는 사적인 질문이 더 많이 쏟아져 주최측이 당황하기도.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다가도 이내 답변을 시작하면 진지한 자세로 돌아선 그는 "가족의 나라인 한국은 내게 고향같은 곳"이라며 한국에 대한 관심과 이번 방문의 기쁨을 표현하며 말문을 열었다.

"한국 음식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에는 "원래 야채를 좋아하지 않는데 한국 음식을 먹으면서 야채를 좋아하게 됐다"고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특히 김치에 대해서는 ''영혼의 음식''이라고 표현하며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또 "한국 사람들은 모두 옷을 잘입고 스타일이 좋다"며 "여기 모인 기자들도 모두 잘 차려입고 온 것 같다"고 말해 장내의 웃음을 자아냈다.

"내 아내의 스타일을 보아왔기 때문에 한국인들의 스타일이 좋은 건 이미 알고 있었다"며 말을 이어간 케이지는 "스타일 보다도 한국인들의 친절함과 따뜻한 마음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케이지는 한국 문화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어른을 공경하는 문화와 예절은 미국에서도 꼭 배워야할 것"이라며 한국의 문화를 추켜세우며 "아내의 대가족도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 영화 ''올드 보이''에 대해서는 "사회적 금기를 다뤘다는 점에서 내가 감독했던 영화 ''써니''와 비슷하다"며 "반드시 미국에서 리메이크되어야할 영화이며 주인공 역할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기자가 "''가두는 쪽''과 ''갇히는 쪽'' 중 어느 배역이 더 마음에 드느냐"고 질문하자 내 이름(cage;철장)에 이미 나와있듯 ''갇히는 쪽''에 더 관심이 간다"고 답해 다시 한번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에서의 따뜻한 환영에 감사하며 꼭 다시 오겠다"며 "한국은 고향같은 나라"라고 강조했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찬호 기자 hahohei @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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