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55] 정동영은 영남, 이명박은 호남서 지지 호소

권영길, 신당·한나라당 비난 … 이인제, 당사서 출정식 … 문국현, ''민심 기반 단일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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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55일 앞두고 각당 대선후보들은 취약지역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명박 후보를 눈사람 같은 후보라고 평가하며 지지율 역전에 자신감을 보였다.


또, "걸어다니는 비리 백화점 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은 후퇴할 수밖에 없다"며 이 후보를 향해 공세를 퍼부었다. 부산지역이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란 점을 의식해 "노 대통령이 정신적으로 응원해줄 것"이란 기대감도 내비쳤다.

정 후보는 부산 법연원 특별천도제에 참석하고 해인사에서 법전 조계종 종정을 만나는 등 불교계 표심잡기에도 주력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전북 새만금 현장을 방문해 "국제 자본을 유치해 새만금을 국제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지역 표심을 파고들었다.

전주에서 열린 대선 필승 결의대회에서는 정동영 후보와 대립각을 세웠다. 이 후보는 "신당이 중소기업을 위한 당이라고 하지만 그들이 중소기업을 위해 뭘 했느냐"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이 전쟁당이란 비판에 대해 국방을 강화하자는 것도 평화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전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은 IMF로 국가를 파탄낸 세력이고, 대통합신당은 사회양극화로 가정을 파탄낸 세력"이라고 비난했다.

권 후보는 이 자리에서 농업을 국가기간산업화하는 농민공무원 100만명 육성계획을 제시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나섰고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기자회견을 갖고 "과거의 정치 역량을 기반으로 하지 않고 민심을 기반으로 한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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