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그룹 회장형제, 천억원대 사기대출


국내 도급순위 79위의 중견 건설업체인 대동주택의 곽정환(53) 전 회장과 곽인환(46) 회장 형제가 분식회계를 통해 1천억원대의 대출사기를 벌인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9일 분식회계로 1,053억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대동그룹 곽 회장 형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들과 함께 관급공사를 시공하면서 공사비를 과다계상해 33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성희종(59) 부회장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곽 회장 형제는 그룹 계열사인 (주)대동주택과 (주)대동의 지난 94년부터 97년까지의 회계년도 결산 당시, 444억원상당의 이익을 과다계상하는 방법으로 분식회계한 재무제표를 이용해 96년 6월부터 98년 12월까지 금융기관으로부터 1,053억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 95년부터 2003년 8월사이 변제능력이 없는 부실계열사에 396억원을 부당 지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이 대동그룹 주력사인 (주)대동주택의 화의절차를 끝내는 등 회사가 사실상 정상화된 점과 개인비리가 없는 점, 지역 경제사정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곽 회장 형제는 지난해 10월에도 국민주택기금 99억원을 가로채고 회사 공금 46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법정에 서 각각 징역 4년과 4년6월, 집행유예 4년형을 선고받았다.

CBS경남방송 이상현기자 hiro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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