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출동 SOS'', 해외판 고려장 충격 실태 고발

필리핀에 버려진 노부부의 비참한 생활 전해



외국에서 부모를 버리는 ''해외판 고려장''의 충격적인 실태가 방송으로 공개된다.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긴급출동 SOS(연출 허윤무)''는 9일 밤 11시 15분 ''해외판 고려장, 버려진 노부모'' 편을 방송한다.

제작진은 전 재산을 아들에게 넘긴 노부부가 필리핀의 거리에서 생활하게 된 사연을 추적했다.

지난 2월 필리핀에서 사업을 하던 노부부의 아들은 부모를 현지에 초대해 극진히 모셨다. 1달 뒤 한국에 있는 재산을 정리해 필리핀에서 살기로 하고 노부부는 다시 왔지만 아들의 태도는 이때부터 변했다. 재산을 빼앗은 것은 물론 말도 통하지 않는 거리로 내몰아 근근이 살아갈 수밖에 없는 비참한 처지다.

제작진이 만난 노부부의 생활은 처참했다. 교민 등의 도움으로 거처를 옮기며 어렵게 살아가는 중이다. 믿었던 자식에게 버림받은 배신감과 충격도 노부부의 삶을 어렵게 하고 있다.

교민들은 제작진에게 ''노부부를 이대로 두면 어떤 불상사가 생길지 모른다''면서 도움을 호소했다.

문제의 아들은 ''부모로부터 돈을 받지 않았다''라고 주장하며 경찰이 보는 앞에서 거친 폭력도 행사했다고 한다.

더 심각한 것은 해외판 고려장이 처음이 아니란 사실이다. 제작진은 취재 도중 부모를 외국에 버리는 패륜이 간간이 벌어지는 상황을 확인하고 프로그램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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