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자리가 없어" 우피 골드버그, 영화배우 은퇴 선언

"더 이상 대본 안 들어와"…방송 활동에만 전념 계획 밝혀

''사랑과 영혼'' ''시스터 액트'' 등의 영화로 유명한 여배우 우피 골드버그(52)가 영화배우 은퇴를 선언했다.

3일(현지시각) 미국의 연예통신 할리우드닷컴은 골드버그가 앞으로 스크린을 떠나 방송 활동에만 전념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골드버그는 최근 CNN의 간판 대담 프로그램 ''래리 킹 라이브''의 진행자 래리 킹에게 "나보다 젊고 아름다운 여배우들이 넘쳐나는 할리우드에서 이제는 내가 설 자리가 없다"라며 은퇴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영화계에서 은퇴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라며 "지금 영화 시장에서 재능 많은 ''우피''가 설 곳은 없는 것 같다. 내겐 더 이상 영화 대본이 들어오지 않는다"라고 안타까운 현실을 전하기도.

여유 있고 재치있는 말솜씨로 유명한 골드버그는 지난달 미 ABC 방송의 인기 토크쇼 ''더 뷰(The View)''에 합류, 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코미디언 로지 오도넬의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

그간 40여 편의 영화에서 주연과 조연을 넘나들며 인상깊은 연기를 펼쳐 온 그는 영화 ''사랑과 영혼''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으며 이후 아카데미 시상식 진행을 맡아오면서 특유의 입담을 과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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