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각) 미국의 연예통신 할리우드닷컴은 골드버그가 앞으로 스크린을 떠나 방송 활동에만 전념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골드버그는 최근 CNN의 간판 대담 프로그램 ''래리 킹 라이브''의 진행자 래리 킹에게 "나보다 젊고 아름다운 여배우들이 넘쳐나는 할리우드에서 이제는 내가 설 자리가 없다"라며 은퇴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영화계에서 은퇴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라며 "지금 영화 시장에서 재능 많은 ''우피''가 설 곳은 없는 것 같다. 내겐 더 이상 영화 대본이 들어오지 않는다"라고 안타까운 현실을 전하기도.
여유 있고 재치있는 말솜씨로 유명한 골드버그는 지난달 미 ABC 방송의 인기 토크쇼 ''더 뷰(The View)''에 합류, 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코미디언 로지 오도넬의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
그간 40여 편의 영화에서 주연과 조연을 넘나들며 인상깊은 연기를 펼쳐 온 그는 영화 ''사랑과 영혼''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으며 이후 아카데미 시상식 진행을 맡아오면서 특유의 입담을 과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