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가 섹시한 코미디 영화 ''색즉시공 시즌 2''(윤태윤 감독, 두사부필름 제작)에서 수영부 선수로 변신하기 위해 촬영 돌입전 전 땀흘린 내용이다.
420만 흥행을 기록한 ''색즉시공''은 대학교 에어로빅 부와 차력 동아리 남녀 부원들간에 벌어지는 엽기 발랄 좌충우돌 코미디를 그려 웃음과 감동까지 더해 성공한 작품.
어리버리 늙다리 대학생 임창정과 신이 최성국 유채영 등은 원년 멤버 고정으로, 하지원의 바통을 이어받은 송지효와 진재영의 바통을 이어받은 섹시녀 이화선이 새롭게 등장한다.
송지효는 하지원의 섹시하면서도 순정파적인 이미지를 2편에서도 새롭게 극복해야할 과제를 안고 있다. 기본적으로 중상급 수준이상의 에어로빅이 선보였던 전편과 달리 이번에는 수영부와 이종격투기 부로 동아리를 변모시켰다.
무엇보다 송지효가 과연 어떻게 하지원을 극복할 것인가가 관건. 우선 수영 실력을 갖추기 위해 촬영전 부터 한달 반동안 잠실 수영장에서 살다시피 했다.
"매일 하루 세시간씩 수영연습을 하느라 허기가 지고 물이라면 이제 끔찍하다"고 말하는 송지효는 "그래도 어설프게 보이긴 싫어서 악착같이 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어머니는 수영 선수 출신. 하루 세시간 연습도 모자라 어머니에게 특훈도 받았다. 수영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어머니를 둔 송지효는 "어머니께 부탁해서 수영선수로서 디테일한 부분까지 체크를 했다. 어머니가 흔쾌히 받아주셔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28일 대구 스파밸리 야외 파도 풀장에서 가진 영화 현장공개에서 송지효는 만년 고시생 은식을 사랑하는 교내 ''퀸카''로서 함께 동아리 MT를 왔다가 물놀이를 하는 즐거운 한때를 촬영했다. 비키니 수영복에 레이스가 달린 장식 치마를 걸쳐 더욱 깜찍한 자태를 선보인 송지효는 첫 노출 신이어서인지 수줍음을 나타냈다. 물속 촬영이라 ''생얼''로 찍는다는 부담으로 카메라를 살짝 겁내는 모습도 보였다.
''색즉시공''의 터줏대감이자 웃음제조기인 임창정은 물놀이 중에 송지효와 함께 장난을 쳤다. 이 때 송지효의 비키니 상의가 살짝 노출되는 민망한(?)돌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중간 중간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눈 송지효는 "제 베드신은 전작에서 하지원 선배와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이)화선 언니 베드신은 정말 멋있다. 야하다는 느낌보다 카메라 앵글도 그렇고 정말 멋있다"면서 부러움 반 칭찬 반의 덕담을 건넸다.
송지효는 "1편보다 재미있고 이야기가 짜임새 있고 더 자극적일 것"이라면서 "많은 기대해달라"고 주문했다.
''색즉시공 시즌2''는 올 크리스마스 대목 CJ엔터테인먼트가 니콜 키드먼의 블록버스터 ''황금 나침판''과 대적 시킬 연말 기대작으로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