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스포츠''는 28일자 신문에서 ''산소캡슐이 이승엽의 비밀병기''라고 보도하면서 "정말 피로감이 사라진다. 캡슐에 들어간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은 그 다음 날 경기에서 확실히 차이가 난다"라는 이승엽의 인터뷰까지 실었다.
산소캡슐은 말 그대로 산소가 나오는 캡슐로, 그 안에 들어가 가만히 누운 채로 배출되는 신선한 산소를 마시면서 피로를 푸는 것이다.
여기에다 산소가 혈액속에 잘 녹아들도록 기압을 바깥보다 약간 더 높여주는 장치가 부착돼 있다. 평소 기압이 1기압이라고 할 때 캡슐내의 기압은 제품마다 다르겠지만 약 1.3 기압 정도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소캡슐 판매업체는 메디슨에코넷 고현범 팀장은 "액체에 용해되는 기체의 양은 기압에 비례한다는 헨리의 법칙을 이용해 캡슐내의 기압을 높인 다음 산소를 넣어준다"며 "혈액 속 산소 농도가 높아지면 세포 재생이 빨라지고 그만큼 피로 회복이 잘 되고 치료 기간도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고 팀장은 "현재 한국 선수들 중에는 이승엽 선수처럼 개인적으로 산소캡슐을 장만한 선수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주로 스포츠 클리닉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산소캡슐은 스포스 선수들 뿐 아니라 자폐아 등 뇌세포 재생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도 사용하고 있으며, 소비자가는 약 3천만원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