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가 아닌 다른 장르의 TV 프로그램에서 시청률 30%를 넘는 것은 쉽지 않은 일. 방송계에서는 국가대표 축구팀의 A매치나 월드컵 경기를 제외하고는 예능 프로그램이 30%를 넘는 것은 드라마가 50%를 넘는 것에 버금가는 수치라고 평가한다.
케이블 TV와 DMB 인터넷 방송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인해 지상파 시청률은 더이상 고공행진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무한도전''은 시청률 20%를 넘나들며 30%돌파 가능성이 가장 높은 프로그램으로 점쳐지고 있다.
노컷뉴스가 조사한(AGB닐슨 자료기준) 2000년 이후 역대 시청률 30% 이상 예능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2000년 2월 ''서세원쇼''가 가장 높은 34.8%를 기록한 이후 2003년 1월 개그 콘서트의 34.4%를 마지막으로 30%를 넘어선 예능프로그램이 전무했다. 베스트 시청률 5위까지중에서 MBC는 2002년 6월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30.1%가 유일한 마지막이었다. 드라마와 비교해 제작비 대비 높은 효율을 보이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의 30% 돌파는 향후 방송사의 제작 방향에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2003년 1월 이후 지상파 3사 예능프로그램은 더욱 경쟁이 치열해져오면서 어느 프로그램도 30%를 넘는 기록을 세우지 못하고 도토리 키재기를 해왔다. 최근에는 KBS 2TV ''상상플러스''가 2006년 2월 25.1%를 기록한 것이 가장 높았던 수치였다.
하지만 SBS ''야심만만''도 하락세가 완연하게 보여지고 있고 ''헤이헤이헤이2''도 기대에 못미치면서 폐지 상황을 맞고 있다. 현재로서는 시청자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무한도전''이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2007년 8월 24.1%를 기록하며 예능 독주 체제를 이루고 있다. 또 매번 관심을 집중시키는 게스트를 초대해 시청률 선점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다.
유재석 박명수 등 여섯명 주인공 캐릭터의 롤 플레이가 확실히 자리매김을 했고 여기에 화제의 인물과의 시너지 효과가 더해져 매번 높은 관심이 일었고 이는 시청률로 반영돼 왔다. 샤라포바, 앙리, 미셸 위, 효도르, 김연아 등 스포츠 스타들도 적재적소에 캐스팅해 화제와 인기를 높여갔다.
MBC측은 내심 ''무한도전''팀의 앙리와의 두번째 조우가 가능한 10월 스페인 행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이미 앙리와의 첫번째 만남에서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고 앙리는 국내 시청자들과 친밀도를 쌓았다. 두번째 만남에서는 이같은 대 시청자 친밀도와 앞선 기대감이 더해져 30%돌파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예측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
하지만 ''무한도전''도 가라오케와 관련된 정준하 문제에 있어 최근 비판적 여론에 직면해 있어 이같은 출연진 문제를 어떻게 헤치고 가느냐가 30%돌파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