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관련된 일을 하지 않는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페이지 터너''와 ''카피스트''란 직업을 다룬 것.
페이지 터너에겐 반드시 지켜야 할 몇 가지 수칙이 있다. 피아니스트와 완벽한 호흡을 이루는 것은 기본이고 악보를 완벽하게 읽을 줄 알아야 하며 연주도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악보를 넘기는 타이밍이 너무 빠르거나 늦지 않게 된다.
또한 연주자를 가린다거나 부산한 행동으로 연주자의 심기를 건드리는 것도 금물. 연주자보다 튀는 옷차림을 해도 안 된다.
''페이지 터너''는 이처럼 연주자의 그림자처럼 존재하는 페이지 터너란 직업을 통해 꿈을 잃은 한 여인의 복수를 다루고 있다.
18세기, 카피스트는 페이지 터너와 마찬가지로 음악에 대한 높은 이해와 감각을 지녀야했다. 작곡가가 쓴 악보를 연주용으로 직접 베끼고 교정을 봐야 했기에 실력이 뛰어난 음악가 지망생들이 주로 도맡아했다.
''카핑 베토벤''은 베토벤과 그의 카피스트 ''안나 홀츠''의 운명적인 만남과 9번 교향곡 ''합창''이 탄생하기까지 비밀을 담은 영화로, 애드 해리스와 다이앤 크루거가 주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