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현 "나이들수록 좋은 남자 만나기 힘드네요"

''착한 여자 백일홍''서 타이틀롤로 오랜만에 연기 컴백한 박소현, 솔직한 결혼관 털어놔

청순 가련의 대명사였던 탤런트 박소현(36)도 흐르는 시간은 어쩔 수 없었나보다.

조막만한 얼굴과 발레리나 출신다운 하늘하늘한 몸매로 뭇 남성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박소현이 아줌마 역할로 오랜만에 연기 컴백했다.

박소현은 KBS 2TV 새 아침드라마 ''착한여자 백일홍''(고봉환 극본, 진형욱 연출)에서 타이틀롤 ''백일홍'' 역할을 맡아 시청자들을 찾는다. 남편과 사별하고 세 아이를 혼자 키우는 ''백일홍''은 정이 헤퍼 연하남에게 사기 당하고 유부남과 사랑에 빠지기도 하는, 그야말로 ''신파극'' 속 주인공이다.

박소현은 최근 열린 이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아줌마 역할에 대한 부담을 묻는 질문에 "나 자신을 아줌마라고 생각한 지 오래됐다"며 "내 얼굴이 어려보여서 제작진들이 아줌마 역할을 권하지 않아 못했을 뿐이지, 역할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비추는 것에 대해 "캐릭터가 워낙 표현하기 힘들어 육체적으로뿐만 아니라 감성적으로 힘이 든다"면서 데뷔 15년차 답지 않은 부담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연기를 제외한 ''인간 박소현''으로서는 한층 여유로워진 모습. 혼기를 훌쩍 넘긴 그에게 결혼에 관한 질문이 쏟아지자, 박소현은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박소현은 "결혼은 하고 싶은데 사람이 없어서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하며 "하도 늦어서 주변에서는 기대도 안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내가 포기한 것은 아니다"고 스스럼없이 말했다.

박소현은 이어 "소개도 많이 받는데 잘 안된다. 어렸을 때에는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닌 사람들을 만나도 별 차이를 못 느꼈는데, 지금은 남자를 만나면 가치관이 많이 달라서 할 얘기가 없다"며 "내가 적응을 하기 힘들어 사람 만나기가 더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나이에 맞는 사람들을 소개받으면 골프 얘기나 주식 얘기 등으로 화제가 흘러가는데, 자신은 아직도 연예 생활에 대한 것 외에 화제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그래서 그런지, 취미가 같고 가치관이 맞는 사람이 이상형이다"며 "한 눈에 반하는 사람보다 나의 대화에 공감을 표시해주고 감싸주는 사람이 좋다"고 전했다.

다음 달 1일부터 방송되는 ''착한여자 백일홍''은 억센 운명의 여인 ''백일홍''이 우여곡절 속에서도 세상과 맞서 당당하게 자신의 능력으로 성공하는 얘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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