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는 18일 열린 임시회의를 통해 "진행자와 고정 출연자가 여성을 ''회''에 비유하며 대화한 내용을 녹음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여과없이 방송한 것은 ▲ 방송은 품위를 유지해야하며 시청자에게 예의를 지켜야 하고 ▲ 특정 성(性)을 부정적, 희화적으로 묘사하거라 왜곡해서는 안된다는 방송심의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시청자에 대한 사과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윤종신은 지난달 18일 자신이 진행하는 MBC FM포유 ''두시의 데이트''에서 가수 정지찬과 함께 여성을 사이다에 비유한 노래 가사를 소개하는 도중 "저는 (여성을) 회에 비유한다. 신선해야 돼, 두번째로는 쳐야 돼"라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윤종신은 또 "남자들이 신선한 여자를 찾는다는 거죠. 좀 오래되면 질려하고. 그 회가 신선하지 않으면 버리는데 다른 사람이 그걸 갖고 찌개 끓여 먹으면 또 부러워해. 버려뒀더니 삭혀져서 맛잇는 홍어회가 되었는데" 등의 말도 덧붙여 청취자들의 원성을 샀다.
이같은 대화가 방송 전파를 탄 후 청취자들 거세게 항의하자 윤종신은 다음날인 8월 19일 4분간 사과방송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