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보트 "이제 스스로 밥상을 차리겠다"

[노컷인터뷰] 1집 ''With A Twist'' 발표한 그룹 바나나보트

1


만날 때마다 유쾌한 그룹이다.

지난해 여름 경쾌한 댄스곡 ''굿바이 세레모니(Goodbye Ceremony)''로 사랑받은 혼성그룹 바나나보트가 1년 만에 정규 1집(With A Twist)으로 돌아왔다. 싱그러운 미소가 여전했고 그동안 쌓은 음악적 역량까지 더한 까닭에 자신감도 꽉 찬 채였다.

바나나보트는 여름을 조금 비켜 가을의 문턱에 새 음반을 내놓았다. 여름을 상징하는 그룹 이름 때문에 활동 시기를 놓고 늘 고민한다는 이들은 부담을 덜고 ''4계절 사랑받는 노래''를 목표로 세웠다. "음악으로 놀고 싶다"라는 마음이 커 서둘러 발표한 정규 음반이기도 하다.

"이제 우리가 지은 밥으로 밥상을 차려보겠다"

신현우(보컬·22), 양동선(래퍼·23)과 새로 합류한 여성 멤버 에이미(보컬·20)는 "이제 우리가 지은 밥으로 밥상을 차려보겠다"라고 선언했다.

그 유명한 ''밥상소감''을 거론하며 각오를 드러낸 리더 신현우는 "싱글은 주변에서 차려준 밥상에 앉아 먹기만 했다면 이제는 스스로 해내고 싶었다"고 했다.

지난해 무더위를 날리는 시원한 노래들로 사랑받은 바나나보트는 "반응이 좋아 이름과 얼굴을 알린 행운아"라고 만족하면서도 자꾸만 커지는 음악적 욕심은 감추지 못했다. 욕심은 자작곡을 수록하는 것으로 표현됐다.

1집에 담긴 10곡 중 신현우는 타이틀곡 ''놀아봅시다'' 작사는 물론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작사, 작곡했다. 양동선과 합심해 ''헬프 미(Help Me)'', ''사랑이 그래요''의 노랫말도 썼다.

그 중 ''놀아봅시다''는 흥겨운 가사와 멜로디가 인상적. 기분 전환용으로 안성맞춤이다. 무대에서 노래와 춤을 함께 보면 흥겨움은 2배로 는다. 양동선은 "무대에서 미치도록 놀아보고 싶다"라면서 "바나나보트의 라이벌은 할리우드 영화 ''트랜스포머''"라는 엄청난 발언까지 했다.

''소원''대로 신곡으로 방송활동을 시작한 바나나보트는 곳곳에 ''행복바이러스''를 뿌리는 중이다. 더위는 한풀 꺾였지만 경쾌한 노래는 어느 계절에 들어도 기분 좋은 걸 노래와 춤으로 증명하고 있다.


2


마냥 가볍지 않은 실력도 바나나보트의 경쟁력을 높인다.

수록한 노래마다 창법을 바꾸면서 표현 범위를 넓혔고 고음이 매력적인 신현우와 에이미의 목소리 역시 흥미롭다. 물론 신현우는 데뷔 때 ''쿨의 이재훈과 비슷하다''라는 말을 들었지만 이제는 좀 자유로워졌다.

"미성이라는 이유로 이재훈 선배님과 비슷하다는 말을 수없이 들었다"라는 신현우는 "이재훈 선배님을 진짜 이기고 싶다"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마음 속으로는 벌써 이겨가는 중"이라면서 "더는 ''제2의 쿨''이란 말을 듣지 않도록 실력을 드러내겠다"라고도 했다.

"1집에 모든 걸 걸었다"

''뚝심'' 강한 바나나보트는 "댄스 가수는 음악성이 부족하다는 편견을 가진 사람도 있는데 답답할 뿐"이라며 "우리는 모든 무대에 라이브로 오르고 작곡 실력도 늘리려고 노력 중"이라면서 지향을 분명히 밝혔다.

바나나보트는 이구동성 "1집에 모든 걸 걸었다"라고 했다. "지금까지 이 정도로 가진 모든 걸 쏟은 작업은 없었다"라고 말 할 만큼 노력의 정도는 깊다.

물론 노래에만 그치지 않고 연기에도 도전해 끼를 발산할 계획이다.

양동선은 OBS경인TV 개국 특집드라마 주인공으로 발탁돼 촬영에 한창이다. 데뷔 전 여러 편의 CF로 얼굴을 알린 양동선은 이 드라마를 통해 자연스럽게 연기자로도 영역을 넓힌다.

에이미는 홍콩 채널V의 프로그램 ''신 동거시대''를 통해 국내외 시청자에게 얼굴을 알린다. 홍콩 인기 연예인들의 한국 생활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에이미는 유창한 영어 실력을 겸비하고 국내 대표 연예인으로 이 프로그램에 동참했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서도 방영을 앞두고 있다.

실력파 가수들이 대거 컴백해 ''별들의 전쟁''을 예고한 하반기 가요계에서 바나나보트가 꽉 채운 자신감을 유감없이 드러낼지 관심이 쏠린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