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이른바 아폴로 눈병으로 불리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과 유행성 결막염이 각급 학교에서 유행함에 따라 환자학생은 등교중지 시키는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일부 학생들의 경우 이런 등교중지 조치를 이용해 학교에 가지 않기 위해 눈병을 의도적으로 전염시키는 경우가 있어 등교조치 대신 격리수업 체제로 전환하도록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부 어린 학생들은 눈병이 걸리면 등교가 중지되는 것을 이용해 고의로 환자의 눈을 만진 뒤 자신의 눈에 비비는 경우 등이 발생해 이런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여름방학 개학과 동시에 눈병이 늘어남에 따라 최근 일선 시도 교육청에 이런 내용의 공문을 내려 보냈다.
교육부는 또 학생들에게 눈병과 세균성 이질의 예방수칙과 관련 전염병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고 보고체계를 강화하도록 했다. 또 가정통신문 발송을 통해 유의사항을 교육하도록 했으면 교내 출입문 손잡이 등에 대한 방역소독과 특별 예방교육을 실시하도록 했다.
눈병의 확산을 감시하기 위해 보건소에 대한 신고를 연계하는 등 예방활동도 강화할 것이라고 교육부는 밝혔다.
한편 눈병 환자는 매년 여름철에 급증하지만 올해의 경우 여름방학이 끝난뒤 지금까지 8백 44개 교에서 18,371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심각하게 번지고 있으며 경북지역 중학교 6개와 고등학교 1개 등 7개 교와 충남지역의 중학교 하나 등 전국에서 8개 학교가 임시 휴업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