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발생한 수능시험 부정행위 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 동부경찰서는 21일 부정행위를 주도한 혐의로 광주 모 고등학교 3학년 김모군 등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수능시험을 치르면서 휴대폰을 이용한 부정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중고등학교 동창인 이들은 광주의 한 고시원에 모이게 한 후배 40명을 통해 휴대폰을 이용, 또다른 수험생 40여명과 답안을 주고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부정행위에 가담한 수험생들이 많게는 50만원씩 모두 2000만원 정도를 모아 부정행위를 준비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 돈의 사용처와 브로커 등 전문조직 개입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통신 3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이번 사건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고교생 90여명의 신병 확보를 위해 주력하고 있으며 조사결과 혐의가 드러날 경우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CBS광주방송 이승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