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고우리 "끝까지 노력하는 연주자 될래요"

[노컷인터뷰] 31일 독주회 여는 차세대 피아니스트 고우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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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어요."

한국 클래식음악의 차세대 피아니스트 고우리(22. 서울대 음대 4년)씨의 꿈이다.

2007 중앙음악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한 고우리씨는 3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코엑스 야마하 아티스트 서비스 콘서트살롱에서 독주회를 연다.

◈ 완벽보다 음악적 표현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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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첫 독주회를 앞두고 다소 긴장된 모습이었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예쁜 미소를 보였다.


6세 때 피아노를 전공한 어머니의 손을 잡고 학원을 찾은 고씨는 각종 콩쿠르에 입상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스스로 "무대에 서는 것이 즐겁다."라고 말할 정도로 타고난 끼와 재능은 그녀를 자연스레 피아니스트의 길로 이끌었다.

선율에 매몰되지 않고 감정을 표현해내는 것이 쇼팽을 좋아한다는 그녀가 말하는 자신의 장점.

이제는 실수 없는 완벽한 연주가 아니라 끊임없는 도전 속에 음악적인 것을 끌어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할 만큼 음악적으로 성숙해가고 있다.

◈ 음악은 함께 나누는 작업 고우리씨는 피아니스트 임동혁씨와 친분이 두텁다.

"동혁 오빠는 까다롭다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지만 사실은 배려하고 챙겨주는 따뜻한 사람이에요. 부단한 노력과 도전의식,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 등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요."

고씨는 경쟁보다는 음악적 동반자를 더 중시한다. 중앙음악콩쿠르에서 수상한 김기경(1위), 김은찬(3위)씨와는 최종연습까지 함께 했던 서울예고, 서울대 동창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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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씨는 "절친한 친구들과 함께 수상해 너무 기뻤는데, 나중에 1점 차이로 2위가 됐다는 말을 듣고는 조금 아쉬웠다."라고 웃었다.

뛰어난 외모 덕에 헤어용품 잡지광고 모델로도 나섰던 고우리씨는 친구들과 맛있는 것 먹고, 사진 찍고, 미니 홈피 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평범한 소녀.

그러나, 피아노 앞에 선 그녀에겐 다음 달 에스토니아 음악축제 참가와 12월 삼성필하모닉 협연 등 바쁜 스케줄이 기다리고 있다.

내년에 미국이나 독일 유학길에 올라 본격적으로 국제 콩쿠르에 도전하는 고우리씨. 그녀의 말대로 ''''끝까지 열심히 노력하는 연주자''''로 우뚝 서주기를 기대해본다.

▲ 문의 : www.yamaha-music.co.kr ☎ 02)6000-2555.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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