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10대는 전에도 이 학교를 찾아와 흉기를 보여 주며 "C군과 어울려 다니지 마라. 경찰에 신고하면 너희 부모들을 해칠 수도 있다"며 험악한 욕설로 위협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안양경찰서와 A중학교 학생·학부모 등에 따르면 B(15·중3년) 군 등 안양의 3개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20여명이 27일 오후 4시께 A중학교 앞에서 수업을 마치고 하교하는 이 학교 학생 6명을 인근 아파트의 공원으로 끌고가 집단 폭행했다.
B군 등은 피해 학생들에게 "앞으로 친구 C군과 어울려 다니지 마라. 그리고 C군에게 휴대폰으로 연락해 이곳으로 오게 하라"며 C군에게 차례로 연락을 취하게 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피해 학생들을 집단 폭행하던 B군 등은 이 모습을 지켜보던 아파트 경비원으로부터 제지를 당하자 이들 6명을 2인1조로 택시 수대에 나누어 태운 뒤 약 2㎞ 떨어진 관양1동 관악산 등산로 입구의 한적한 곳으로 끌고가 각목과 주먹 등으로 또다시 폭행했다.
이들의 폭행은 2시간여 동안 계속됐고 피해 학생 학부모로 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B군 등 9명은 현장에서 붙잡혔다.
피해 학생 부모들은 "B군 등이 우리 아이들에게 신고하면 보복하겠다고 수차례 협박해 아이들 모두가 겁에 질려 학교 가기도 무서워한다"며 상황을 전했다.
이에 대해 B군 학교의 교사는 "폭행 가담학생들 중 4명이 우리 학교 학생들로 모두 폭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고 3명은 오늘 학교에 나오지 않아 정확한 상황을 알수 없다"면서 "현재로선 우리 학교 학생들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붙잡힌 학생들이 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목격자 등을 확보해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