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히로인 르네 젤위거(38)의 지나치게 마른 최근 모습이 공개돼 해외 네티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28일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은 2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한 콘서트장에 등장한 젤위거의 사진을 공개하며 아파 보일 정도로 마른 모습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출렁이는 뱃살에 풍만한 엉덩이, 사이즈 77을 자랑하는 그녀의 모습이 사라진 지는 오래지만, 이 날 공개된 젤위거의 모습은 한눈에 보기에도 지나치게 체중을 감량한 모습.
금발의 짧은 헤어스타일에 무릎까지 오는 회색 원피스를 입고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젤위거는, 몸매가 드러나지 않는 루즈한 스타일의 니트 원피스를 입었음에도 이전 어느 때 보다도 야윈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데일리 메일은 지난 2003년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를 촬영한 후 풍만한 몸매를 과시했던 젤위거의 사진을 나란히 게재, 그녀의 ''드라마틱한'' 체중변화에 주목했다.
이 신문은 "팬들이 사랑했던 통통한 매력의 젤위거는 떠나고, 주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할 만큼 야윈 모습의 그녀만 남았다"라며 아쉬움이 섞인 평을 남겼다.
실제로 이날 열린 콘서트에서 젤위거를 목격한 이들은 "그녀의 다리와 팔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야위어 있었다"라고 전하며 "운동에 중독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고.
지난 2001년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주인공 ''브리짓 존스''로의 완벽한 변신을 위해 20kg이 넘게 살을 찌운 젤위거는 이듬해인 2002년 뮤지컬 영화 ''시카고'' 출연이 결정된 후 ''급 다이어트''에 성공해 화제를 낳았다. 그리고 ''브리짓 존스의 일기 2'' 출연이 결정되면서 5주간 하루에 20개의 도넛을 먹는 ''투혼''을 발휘, 석달 만에 무려 25kg을 찌우는 데 성공하기도.
촬영이 끝나기가 무섭게 ''사이즈 제로(Size 0)''의 몸매로 변신하는 데 성공한 젤위거는, 팬들과 평론가들로부터 ''프로답다''는 극찬을 받는 동시에 우려를 낳기도 했다.
젤위거는 이후 인터뷰에서 날생선과 야채 위주로 식단을 제한하고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해 하루 두 시간의 강도 높은 운동을 한다"라며 하지만 자신이 젊은 여성들의 본보기가 되는 것을 원치는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