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용 낙타 엽기행각에 여주인 압사

호주에서 환갑 생일선물로 가족한테 애완용 낙타를 받은 여성이 낙타의 엽기적인 행각에 압사당한 시신으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 호주언론에 따르면 퀸슬랜드주 브리스번에서 서쪽으로 600km 떨어진 미첼 근처 목장에서 18일 오후 6시30분경 시신이 발견된 60세 여성과 관련, 경찰은 낙타가 그녀를 쳐서 넘어뜨린 후 발로 짓밟고 몸 위에 누워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생후 10개월 된 이 낙타가 목장에서 기르는 애완용 염소를 수도 없이 압사시키려 하는 등 엽기행동의 전력을 갖고 있다며 그녀의 남편이 망연자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의 낙타는 지난 3월 환갑생일을 맞은 그녀에게 남편과 딸이 선물로 사준 것으로 그녀는 생전에 이국적인 애완동물을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낙타가 그녀를 쓰러뜨린 후 발을 구르고 다녔으며 그녀의 얼굴 한쪽과 팔 한쪽에 낙타 발자국이 찍혀 있었다면서 그게 무슨 놀이인지, 성적인 행위인지 모르지만 결국 그녀를 질식시키거나 심장마비를 가져온 것이라고 추정했다.

남편은 일을 보러 나갔다가 돌아와 보니 낙타가 뒷마당에서 서성거리고 있었다면서 아내가 목장의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가 참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남편은 이 낙타가 다른 동물들도 깔고 앉아 압사시키려 한 적이 적지 않았다면서 특히 염소를 쳐서 쓰러뜨리고 걸터앉으려는 버릇이 있어 몇번이고 염소에게서 쫓아낸 적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경찰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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