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현지시각) AP통신이 소개한 화제의 주인공은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 사는 카렌 제프(35)라는 이름의 여성으로 지난 12일 오후 몬태나주에 있는 그레이트 폴즈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네 여아 쌍둥이를 순산했다.
각각 오텀, 브룩, 칼리사 , 달리아라고 이름이 붙여진 네쌍둥이는 예정일보다 두 달 먼저 세상에 나왔지만 현재 인공호흡기에 의지하지 않고도 숨을 쉴 수 있을 정도로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제왕절개 수술을 집도한 톰 키 박사는 "이번 일은 의학적으로도 아주 큰 사건"이라며 "산모가 넷이나 되는 새 생명을 31주하고도 3일 동안 잘 지켜냈다는 점이 무엇보다 특별한 일"이라고 말했다.
병원 측은 외부 도움 없이 자연임신으로 이런 일이 일어날 확률은 1천300만분의 1로 극히 드문 경우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슬하에 세 살 난 남자아이를 둔 이들 부부는 지난 12일 현재 살고 있는 캘거리의 병원에 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325마일 떨어진 몬태나주의 병원으로 와 아이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어난 네 아기 가운데 두 명은 16일 이들 부부가 사는 캘거리 소재의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른 두 아기 역시 17일 같은 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아기들은 앞으로 6주간 병원에서 지낸 뒤 퇴원할 예정이라고 병원관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