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기도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범행현장에서 복면을 쓴 이모(23)씨는 어머니(51)와 눈이 마주쳤고 아들을 알아본 어머니가 "제발 살려달라''고 절규했는데도 무참히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아버지(63)도 이씨가 어머니를 찌르는 것을 보며 "아들아 그만해라"라고 이름을 불렀고, 당황한 이씨는 아버지를 수 차례 찌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비명소리를 듣고 누나들이 잠에서 깨자 다시 흉기를 휘둘렀으나 어버지가 재차 "제발 그만하라"고 하자 다시 거실로 나가 아버지를 수 차례 찔렀으며 이 틈을 이용해 누나들은 문을 잠근 뒤 112에 신고,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결국 돈 때문에 부모를 죽인 패륜사건으로 드러났다"며 "이씨가 강도로 위장하려고 했지만 부모가 복면을 쓴 아들을 알아본 뒤 딸들을 살리기 위해 아들 이름을 불러 유인한 덕에 불행중 다행히 누나들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