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디워'' 투자 배급사 쇼박스 측은 "''디워''가 휴일인 11일 하루에만 전국 624개 스크린에서 64만명(서울 15만 9932명)의 관객을 불러들여 누적 관객 512만 2822명의 스코어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디워''는 지난 8월 1일 개봉이후 11일만에 이같은 놀라운 신기록을 세워나가고 있는 것. 주말 하루 62만 관객 기록은 지난해 ''괴물''의 흥행 속도와 닮은 모습이라 1000만 관객 돌파 흐름과 유사한 맥락을 이어가고 있다. 오히려 현재상황에서는 개봉 21일만에 천만 관객을 동원한 ''괴물''의 흥행 파워를 ''디워''가 과연 새롭게 깰 수 있을지가 더 궁금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흥행 속도에다 지난 10일 ''100분 토론''이후 오히려 예매율은 더욱 상승했다. 또 다음주 15일 광복절 징검다리 휴가가 또다시 호재로 작용해 상승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디워''는 그동안 영화와 심형래 감독에 대한 각종 논란과 평단의 폄하에도 불구, 심감독의 인간승리적인 면모가 영화와 함께 반대로 호재로 돌아서며 젊은 영화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면서 흥행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
''디워''에 대한 비판이 일면 일수록 흥행에는 유리하게 작용하는 노이즈 마케팅의 교과서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디워''에 대한 영화적 비판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의 이성을 잃은 듯한 온라인 테러가 소수의견에 대한 묵살이라는 심각한 현상을 초래하고 있는 상황이다.
항후 영화의 성공과는 별개로 이같은 병리적으로까지 보여지는 ''디워'' 찬반 논란이 남긴 비 민주적 의사 표현 제한은 깊은 후유증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