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머리 박신혜 "윤은혜 언니와 달라요"

MBC 새 주말극 ''깍두기''의 소녀 장사 장사야 역의 박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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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첫 방송되는 새 MBC 주말극 ''깍두기''(극본 이덕재 연출 권석장)에서 절에서 자란 업둥이 장사야로 등장하는 여고생 탤런트 박신혜가 톰보이 윤은혜와의 비교에 대해 ''차별화''를 강조했다.

박신혜는 "윤은혜 언니가 대단하시긴 하지만 절대 제가 묻어가려거나 하는 생각을 해본적 없다"면서 "마침 이 드라마를 하게 된 시기가 그렇다보니 우연의 일치지 모든 것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박신혜는 이어 "장사야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도 많고 씩씩하고 억척스러운 친구"라며 "캐릭터의 분명한 색깔을 찾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9일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회의실에서 열린 깍두기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박신혜는 "사실 머리를 단발로 자르고 보니 친구들이 남자같이 느껴진다며 저리가라고 할 정도의 반응을 얻고 있다"며 "''빨리 길러라''라고 농담한다"며 웃었다.

박신혜는 그야말로 이 드라마에서 ''깍두기'' 같은 신세다. 절에 강보에 싸여 와 스님들의 손에 의해 길러진데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넘쳐 결국 속세로 뛰쳐나오지만 어느 한 가정에 그야말로 은근 슬쩍 눌러앉는다. 극중 주 무대가 되는 두 가정의 이곳도 아니고 저곳의 가족도 아닌채 세상을 헤쳐 나가게 된다. 4대가 사는 대가족에 묻혀가는 장사야의 운명이 이 드라마에서 어떤 재미와 공감을 줄지도 시청 포인트가 될 듯하다.

이제 고3 수험생인 박신혜는 극중 스물 세살의 장사야를 연기하게 되면서 "장사야는 제가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 중 가장 나이가 많은 23세이긴 하지만 사회생활을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세상을 보는 눈은 아직 천진난만해 제 나이와 같은 느낌으로 연기해도 자연스러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깍두기''의 남자 주인공으로는 ''주몽''의 김승수가, 이혼한 부인이자 방송국 MC역은 ''하얀거탑'' ''기담''으로 활동 폭을 넓혀가는 김보경이, 남편과 사별하고 김승수와 새로운 설레임을 맞는 작가역은 유호정이 각각 맡았다. 이밖에도 나문희,서인석, 김세윤, 고두심 등 중견연기자들이 포진돼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4대간이 함께 사는 가족의 인간적인 이야기와 이혼 부부의 새로운 삶과 사랑의 모습을 그리게 될 ''깍두기''는 18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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