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용 감독, 삼성라이온즈 사장 임명

프로야구 사상 처음…선동열 코치, 후임감독 선임


지난 22년간 프로야구 감독을 역임했던 김응용감독이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삼성 라이온즈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응용 감독을 구단 사장으로 임명하는 한편 선동열 수석 코치를 감독으로 승격시켰다.

내년까지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김 감독은 최근 구단에 ''2선 퇴진 의사''를 밝혔으며 삼성은 이같은 김감독의 의사를 받아 들여 이날 퇴임이 결정됐다.

삼성구단은 그러나 김감독의 프로야구 공헌도와 경험을 존중해 구단 사장으로 승격시켰다.


경기인 출신의 감독이 전문경영인인 구단 사장을 맡는 것은 프로야구 사상 처음이다.

지난 83년 프로야구 감독으로 데뷔한 김응룡 감독은 해태와 삼성을 거치면서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10번 우승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삼성의 후임 감독은 김감독의 추천에 따라 선동열 수석코치로 결정됐다.

선동열 감독의 계약기간은 5년이며 계약금 5억원, 연봉 2억원 등 총 15억원으로 프로야구 감독으로는 역대 최고 대우다.

이날 김응용감독의 퇴진으로 프로야구 초창기 사령탑들은 모두 물러나 세대교체에 의한 선수 출신 감독들이 새로운 야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CBS 체육부 이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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