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본 얼터메이텀''으로 돌아온 할리우드 스타 맷 데이먼(36)이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발표한 ''투자가치가 가장 높은 배우'' 리스트에서 1위에 뽑혔다.
포브스는 배우들의 최근 출연작 세 편의 출연료 대비 수익을 계산한 결과 데이먼이 할리우드에서 가장 높은 출연료를 받은 톰 크루즈, 윌 스미스 등을 제치고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영화 한 편당 2천만 달러 이상을 받는 몸값이 비싼 스타보다 출연료는 적게 받지만 확실하게 흥행을 보장한다는 분석이다.
데이먼이 출연한 ''본'' 시리즈 세 편의 흥행수입을 분석한 결과, 데이먼은 출연료 1달러당 무려 29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슨 본'' 시리즈 1, 2편인 ''본 아이덴티티'' ''본 슈프리머시''의 경우 전 세계 박스오피스 수입과 DVD 판매수익 등으로 8억 5천만 달러를 거둬들였다 .
또, 지난 주말 미국서 개봉한 시리즈 3편 ''본 얼터메이텀'' 역시 개봉 첫 주말 사흘간 7천만 달러 이상의 흥행수입을 기록하며 역대 8월 개봉 영화 가운데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투자가치가 가장 높은 배우 2위는 맷 데이먼과 함께 영화 ''오션스'' 시리즈에 출연했던 브래드 피트가 차지했다. ''트로이'', ''미스터 앤드 미세스 스미스'' 등의 영화에 출연한 그는 출연로 1달러당 24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웨딩 크래셔'', ''브레이크업-이별 후愛'' 등의 코미디물에 출연한 빈스 본과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로 유명한 조니 뎁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두 사람은 출연료의 21배의 흥행수입을 영화 제작사에 안겨줬다.
전체 순위에서 5위와 6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두 사람은 출연료 1달러당 각각 17달러, 15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해 포브의 수석기자 마이클 오자니아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라고 해서 최고의 흥행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실례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까지 거머쥔 러셀 크로는, 그가 가장 최근 출연한 ''어느 멋진 순간'', ''신데렐라 맨'' 그리고 ''마스터 앤 커맨더'' 등 세 편의 영화가 줄줄이 흥행에 참패하면서 이름값을 하는 데 실패했다. 크로는 출연료의 다섯 배 정도를 벌어들이는 데 그쳐 투자가치 면에서 꼴지인 배우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또 이름만으로도 흥행을 보장했던 할리우드의 두 ''톰(Tom)'' 톰 행크스와 톰 크루즈 역시 할리우드에서 가장 높은 출연료를 받는 배우라는 타이틀에도 불구, 출연료 1달러당 10달러를 겨우 넘는 흥행수입을 거두는 데 그쳤다.
이 같은 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 출연하며 흥행력을 입증해 온 윌 스미스나. 역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력의 덴젤 워싱턴의 경우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흑인 배우들 가운데 가장 높은 몸값을 받는 두 사람은 출연료 1달러당 10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코미디 배우들 가운데서는 ''웨딩싱어'', ''첫 키스만 50번째''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아담 샌들러가 9달러, 윌 페럴과 짐 캐리가 출연료 1달러당 8달러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지는 코미디 영화들의 경우 미국 내에서만 흥행이 보장되기 때문에, 코미디 배우들은 상대적으로 투자가치가 낮은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