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위조 부추기는 ''가짜 졸업장'' 제작 사이트 기승

위조
유명 인사들의 학력위조 파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가짜 졸업장을 만들어 준다는 인터넷 사이트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학력위조 범죄를 부추기고 있다.

"빠르고 확실한 제작" "제작 완료 후 샘플 공개"

인터넷 검색창에 가짜 졸업장이라고 입력하자 기다렸다는 듯 졸업장 위조 사이트 수십개가 뜬다. 이들 사이트들은 어떤 증명서라도 제작할수 있고 배송까지 안전하게 해드린다며 호객행위까지 하고 있었다.

주문자들이 사이트에 적혀 있는 메일주소나 전화번호로 연락을 취하면 주로 태국이나 미국 등 해외에 있는 위조업자가 가짜 졸업증명서를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가짜 졸업장은 택배를 통해 한국으로 들어온 뒤 취업이나 사기 등 범죄에 악용된다.

이들 사이트의 전문브로커를 통해 유명대학을 졸업한 것처럼 가짜 졸업증명서를 구입한 뒤 강남 일대의 입시,보습학원에 취업한 강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송파경찰서 배성한 지능팀장은 "인터넷에 적힌 연락처로 전화를 해 특정 대학 증명서를 요구하면 태국 같은 데서 택배로 보내준다"고 밝혔다.

이처럼 손쉽게 학력을 위조할 수 있는 만큼 범죄의 유혹도 크다.

실제로 온라인 취업 사이트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0ㆍ30대 남녀 2천여명 가운데 약 20%가 취업이나 성공을 위해 학력 위조를 생각했거나 경험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 취업준비생은 "솔직히 학벌 때문에 취업이 안된다는 생각이 들 때면 그런 사이트가서 한번 졸업증명서 만들어 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가짜 졸업장 제조 사이트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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