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에 구리 축적, ''윌슨병'' 진단
윌슨 병이란, 13번 염색체의 이상으로 구리가 배출이 안 되고 몸 안에 축적되어 장기에 손상을 주는 병이다. 이 병에 걸리면 몸이 떨리고, 언어기능이 떨어지고, 신경장애가 오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평생 약을 복용하며 건강을 조절해야 하는 병이다. 창규 씨 역시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한다.
그가 이 병을 진단 받은 것은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20대 중반이었다. 당시 인쇄소에서 일을 하며 미래의 꿈을 키우던 그는 병의 진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결국 일을 그만둬야 할 정도로 몸이 허약해졌다. 이 병은 유전병이다. 아버지에게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창규 씨와 친형 모두 윌슨 병을 유전 받았다. 창규 씨는 직장을 관두고 약물치료를 계속했지만 형은 아내와 자식이 있어 일을 그만둘 수 없었다. 그러던 지난 2002년, 과로로 쓰러진 형은 그대로 세상을 뜨고 말았다.
▲ 가족 모두 잃고 고시원 생활
비참함과 절망 속에서 창규 씨는 자살을 결심했고, 연탄가스가 새게 만든 뒤 죽음을 기다렸지만 이웃주민의 신고로 자살은 미수에 그치고 말았다. 그 뒤로 그는 재활원, 노숙자 쉼터 등을 전전했고, 결국 마지막으로 지금의 고시원까지 오게 된 것이다. 다리도 다 펼 수 없을 만큼 좁고, 창문이 없이 통풍이 잘 되지 않은 공간에서 작은 선풍기 한 대로 한여름을 나는 창규 씨. 돈이 없어 고시원에서 제공하는 맨밥만 눈물을 삼키며 먹은 적이 몇 번인지 모른다.
▲ 전단지 1000장 붙여 하루벌이
아직 젊기에 무슨 일이든지 고정된 수입만 있다면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겠지만 지금 그를 받아주는 곳은 아무 데도 없다. 그는 그 동안 경력이 적다, 나이가 많다, 아직 미혼이다, 몸이 허약해 보인다 등 수많은 거절사유를 들어야 했다. 하지만 고시원 월세를 내고, 약 값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해야 한다.
그래서 겨우 하게 된 일이 전단지를 나눠주는 아르바이트. 장당 30원 하는 전단지를 하루에 천 장 정도 붙이고 나면 녹초가 되어 고시원으로 돌아온다. 이 일도 체력 때문에 매일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수입이 적어도 좋으니 고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구했으면 좋겠다는 창규 씨. 죽기 전까지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길 바라는 그에게 밝은 내일이 찾아올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 후원방법
※계좌 : 기업은행 1004-1009-91 (예금주 (재) 기독교 방송) ※ARS : 060-808-1009※문의전화 : 02-2650-7840 ※보내주신 성금은 전액 ''''주창규''''씨에게 전달된다.
▲ 수호천사 사랑의 달란트를 나눕시다
풍요로운 이 시대에도 빈곤, 질병, 장애, 결손 등의 이유로 고통을 겪고 있는 많은 소외된 이웃들이 있다.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하여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볼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지역사회와 전문기관을 주축으로 사회 각 기관 및 시청자가 참여하여 나눔과 섬김을 실천함으로써 일회적 온정이 아닌 소외된 이웃의 자립을 도모하는 신 개념의 이웃사랑 프로그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