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국대전''은 조선조 통치 체제의 대강을 규정한 기본 법전이며, 이번에 보물 제1521호로 지정된 책은 1470년(성종1년) 11월에 인반(印頒)하고 1471년 정월부터 준행된 신묘대전(辛卯大典)을 초주갑인자(初鑄甲寅字)로 인출(印出)한 권3의 예전(禮典)에 해당되는 부분으로 현존하는 ''경국대전''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조선시대 법제사 연구와 서지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적 가치가 있다.
보물 제1517호 ''선국사 건칠아미타불좌상 및 복장유물''은 고려 말에서 조선초기에 유행한 건칠기법으로 조성된 불상으로 부처상으로는 드문 건칠상으로 14세기 중반의 조각양식을 잘 보여주며, 이 불상의 복장에서는 불교사상사, 인쇄사 및 서지학 분야에서 중요한 자료로 인정되는 4세기 말에서 15세기 말의 인본다라니가 발견됐다.
보물 제1518호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권1''은 현존 유일의 고려본으로 알려진 희귀본으로 권말에 이색(李穡, 1328-1396)의 발문이 수록됐으며, 보물 제1519호 ''묘법연화경삼매참법 권상(上)''은 고려 말에 판각된 것으로 추정되는 귀중한 책이다.
보물 제1522호 ''영산회상도''는 가로로 7매를 이어 만든 삼베 바탕에 붉은색을 전면에 칠하고 백색안료와 황토로 각 상의 윤곽과 문양 등 세부를 그린 1565년에 제작된 불화로 국내에 드물게 남아있는 조선전기 불화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작품이다.
문화재청은 아울러, ''감지은니묘법연화경 권3'', ''금장요집경'', ''주범망경'', ''불조삼경'', ''범어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을 보물로 지정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