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전쟁''이 우리 사회에 남긴 것

''쩐의 전쟁'', 사회적인 경각심 불러일으키며 인기리에 모든 편 끝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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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번외편까지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SBS ''쩐의 전쟁''이 19일 보너스라운드 4회를 끝으로 종영을 맞았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이날 이 드라마 기록한 시청률은 26.9%. 경쟁작인 KBS 2TV ''경성스캔들''(8.1%), ''개와 늑대의 시간''(9.4%)를 여유있게 따돌린 기록이다.

지난 5월 16일 첫 방송된 ''쩐의 전쟁''은 긴박감 넘치는 1, 2회를 통해 단숨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 줄곧 3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예정된 16회를 끝낸 후 4회 분량의 번회편을 선보이기도 했다. 본편보다는 시청률이 떨어졌지만 번외편 역시 20% 중반대의 높은 성적을 나타내며 본편의 인기를 이어갔다.

''쩐의 전쟁''은 시청률 면에서 뿐 아니라 사회 변혁적 측면에서도 선례를 남겼다. 틀에 박힌 사랑 얘기에서 벗어나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는 ''사채''라는 소재를 드라마에 끌어들임으로서 사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 일으킨 것이다. ''쩐의 전쟁''을 통해 많은 국민들은 고금리의 폐해에 대해서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했으며 피해를 예방하는 법도 배웠다.

아울러 고금리 대부업의 문제점도 드러나면서 관련 광고에 출연한 많은 연예인들이 줄줄이 팬들에게 사과를 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급기야 국가까지 나서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의 고금리 대부업에 제동을 걸었다. 재정경제부가 대부업 최고이자율과 여신금융기관의 연체이자율 상한을 연 66%에서 49%로 낮추는 내용의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대부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것이다.

''쩐의 전쟁''은 이렇게 드라마가 사회에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 지 여실히 보여주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쩐의 전쟁'''' 후속으로 김승우, 배두나, 박시후, 민지혜 주연의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이 오는 25일 첫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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